마약범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하는 검사 방법 중 소변검사가 가장 간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관안 마약사범을 조사할 때 우선 소변검사를 합니다.
소변을 통해 마약의 투약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소변검사의 원리
마약 투약 후 마약성분은 혈액의 흐름에 따라 운반되어 중추신경계(뇌·척수)에서 약리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런 후 마약성분은 대사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소변의 성분을 검사하면 어떠한 마약류를 투약하였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성분을 검사하는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소변의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에는 면역분석법과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2.간이 시약 검사(아퀴사인)
수사기관은 국립과학수사대에 정밀 검사를 요청하기 이전에 아퀴사인(ACCUSIGN)이라는 시약키트로 먼저 간이 실험을 합니다. 아퀴사인은 특정 물질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하는 면역분석법을 이용합니다.
아퀴사인은 1회용 소변검사 키트로 빠른 시간(2~5분)내에 높은 확률(95%)로 투약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아퀴사인의 비교띠(C)와 시험띠(T) 모두에 붉은색 띠가 나타나면 음성이고 비교띠(C)에만 붉은색 띠가 나타나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수사기관은 보통 대마초(THC)), 메스암페타민(MET), 아편(MOP), 암페타민류(AMP), 코카인(COC), 엑스터시(MDMA)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아퀴사인 6종 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검사를 의뢰받으면 먼저 면역분석기를 통한 검사를 한차례 더 실시합니다. 여기서 다시 음성이 나온다면 검사는 종결됩니다. 양성이 나오는 경우 본격적인 정밀검사에 들어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실험에서는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를 통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크로마토그래피란 다양한 분자들이 섞여있는 혼합체를 분리하는 실험방법을 말합니다.